Man On the Moon, 이재헌

November 17 - December 8, 2010


자기 자신의 내면의 공허로부터 생겨난 다른 이와의 소통이라는 욕구는 사람을 이어지게 하지만 인간이 갖추고 있는 수많은 성질과 결점들이 다시 서로를 멀어지게 합니다.
작가의 작품 속 긁히고 쓸려버린 상흔들은 물감으로 덧칠되어 그려진 혹은 지워진 이미지들입니다. 이는 이성적인 기능이 손상된 작가의 아버지와 작가와의 소통할 수 없는 형상의 기록임과 동시에 이성의 굴레를 벗고 장애를 가진 아버지에게로 좀 더 다가가고자 하는 작가의 마음입니다.

줄곧 메마른 세상과 시대적 고민을 다뤄왔던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사람과 사람, 아버지와 아들사이에 극복해야할 삶의 이야기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일상의 상념들이 작가 자신의 것이 다가 아님을 의식할 때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작품과의 소통의 거리는 더욱 좁혀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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