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s plates-formes        김수지

June 29 - July 20, 2018

본 전시는 익숙한 일상의 재료로 구성된 작품을 통해, 개인 또는 사회가 가진 선험적 인식과 전시공간에서 체험하는 물리적 경험이 맺는 새로운 해석의 관계를 탐구한다. 또한 전통적 조각의 형태에서 벗어난 다양한 조형적 시도를 실험한다. 작품을 구성하는 오브제들은 건축 또는 생활 속의 재료로 구성된다. 작가가 직접 오브제를 선택해 배열하거나, 겹치고, 쌓아 올리고, 무심히 나열하는 등의 행위로 전시장을 구성한다. 관객들은 작가에 의해 선택된 생활 속 익숙한 재료들이 단순한 물리적 전환을 통해 어떻게 조각적 형태로 변환되는지를 경험한다. 여기서 단순한 물리적 전환은 적극적 가공이 아닌 반복, 병렬, 나열, 병치, 대비, 대조 등과 같은 구성의 변화를 시도하는 것이다. 관람객들은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선택된 오브제와 그의 변형된 구성 방식을 통해,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오브제들의 형식과 개념이 지니는 해석의 가능성들을 고민한다. 작품은 재료의 결합과 구성 방식에 따라 시적이며 유희적 형태를 가지기도 하며, 공간에서 질감, 중력 등의 요소와 함께 새로운 시공간과 일루젼을 경험하게 한다.

작가노트
나의 작업은 일상생활 속에 존재하는 가공된 사물들을 결합하여 ‘조각적’으로 새롭게 구성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조각적 행위로 결합된 사물들과 공간이 만들어내는 조형적 관계는 탐구의 대상이 된다. 작업에서 사용되는 일상의 사물들은 유리, 거울, 파라핀 왁스, 나프탈렌, 전구 등으로 이루어지는데, 이러한 구성은 재료들 간의 구조적 관계를 내포하지 않는다. 하나의 공간에 결합된 사물들이 가지는 조각적 구성의 법칙은 반복, 병렬, 연속적 나열 및 서로 다른 재료들의 병치, 대비, 대조로 이루어지는데, 작품을 만드는 이러한 구성은 단순한 물리적 전환(physical shifts)이며, - 예를 들어, 일정한 간격으로 나열된 유리는 중첩의 정도에 따라 투명도를 달리하고 때로는 상을 반사하기도 한다. 위태롭게 세워진 유리와 이를 지탱하는 황동은 재료와 크기의 이질감을 무게의 동질성으로 치환한다 - 이는 재료의 내적 특성을 적극적 가공을 통해 예술적 형태로 만드는 전통적 조각의 행위와는 구분된다. 즉, 나는 공간을 구성하는 물질들이 이미 지니는 속성과 그와 분리된 결합 안에서 새롭게 구성되는 관계를 찾는 것에 의미를 둔다.


This exhibition explores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transcendental perception of an individual or society and the physical experience experienced in the exhibition space through a work of familiar everyday materials. It also tests a variety of formative attempts away from the traditional form of sculpture. The objects that make up the work consist of materials in architecture or in life. The exhibition hall is organized by selecting and arranging objects, overlapping, stacking, and listing them casually. The audience experiences how the familiar materials chosen by the artist in everyday life are converted into sculpture through simple physical conversion. A simple physical conversion here is not an aggressive mixing, but a change in the composition, such as repetition, parallel, listing, juxtaposition, contrast, and so on. Visitors are concerned about the possible interpretation of the types and concepts of objects that we are familiar with through the natural selection of objects and their modified composition. Depending on the combination and composition of the materials, the work will poses as poetic and has a playful form, and brings new elements such as texture and gravity to experience space and time and illusion. 


Artist’s note
My work is to combine the processed objects that exist in everyday life and create a new ‘sculptural’ structure. And the stylistic relationships created by the objects combined by these sculptural acts and the spaces become the object of exploration. The everyday objects used in the work consist of glass, mirrors, wax paraffin wax, naphthalene, and light bulbs, which do not imply any structural relationship between materials. The laws of the fragmentation of objects combined in one space, with the degree of reflection, are repeated, parallel, continuous, and sometimes with the juxtaposition, contrast of different materials. This kind of fragmentation is actually simple physical shifts -for example, glasses lie at regular intervals vary their clarity as they folded together and sometimes they reflect the image. Glass and its supporting brass replace the sense of material difference and size difference with homogeneity of weight-it is different from traditional sculpture which is made from act of aggressive shaping and mixing of material. I value finding new relationships within the properties of the materials that make up the space already have and that are separated from th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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