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글 이민주
전시는 한국과 프랑스라는 두 영토 사이에서 지도 그리기를 시도한다. 프랑스의 비영리 단체 Le Wonder와 협력한 이번 전시는 2024년 상반기에 이어 진행하는 두 번째 교류다. 총 3회로 구성된 교류전에서 첫 번째 전시는 ‘일상과 예술’이라는 주제로 개별 작가들의 서로 다른 ‘명료한’ 세계관을 지우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한편 두 번째 교류전은 ‘가상성’을 주제로 개별 작가들이 공동의 지도를 그려내는 방식을 보여준다. 먼저 영토와 지도의 관계를 짚어보자. 영토는 한 국가의 통제권이 미치는 땅의 영역이다. 다시 말해 영토가 힘의 구역을 나누는 경계를 나타낸다면, 지도는 그 힘의 영역을 표상하는 이미지라고 할 수 있다.
-
Gallery Artists
-
우리는 왜 지도를 그리는가? 현실을 재현한 풍경 사진이나 그림과 달리, 지도는 서로 합의된 언어로 기호화 되며 표기된 위치 사이에 놓인 미확인 된 장소를 짚어낸다. 지도는 세계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장소로 환원시키는 지배적 욕망이 서려 있는 이미지임과 동시에 그 사이 틈으로부터 알 수 없는 장소에 관한 낭만적 상상력을 추동한다. 전시는 각기 다른 지형 위에 놓인 10인의 작가들이 하나의 지도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가시화 한다. 이때 지도는 명료하게 구획되는 이미지를 구현하지 않는다. 외려 애초에 구분된 땅과 땅을 펼쳐놓고 그 사이 미세하게 균열난 공간을 발굴하며, 빈틈을 찾기 위한 새로운 경로를 그려낸다. 말하자면 전시는 통합할 수 없는 각자의 영토 위에서 우리가 공동으로 딛을 수 있는 땅이 어디인지 확인하려는 시도이며, 지금의 세계로부터 또 다른 지형을 상상하기 위한 모험이 된다.
-
-
르 원더는 프랑스에서 활동하는 작가를 중심으로 설립된 예술가 단체로서 작가가 직접 공간을 자생적으로 운영해 나가고 있다. 이 작가 컬렉티브는 파리 교외의 한 폐공장 건물을 주요 거점 삼아 다양한 실험을 개진한다. 다만, 일반적인 대안공간 운영 시스템과는 달리 개별 작가들은 각자 흩어진 상태로 활동하면서 조직된다. 약 60여 명이 활동하는 느슨한 공동체는 점차 그 규모를 확장해 현재는 전문 행정가를 대표로 두는 등 체계적인 시스템을 가진 일종의 기관으로 기능하고 있다. 그렇다면 왜 갤러리조선은 대안공간도, 단순한 작가 컬렉티브도 아닌 이들을 한국으로 초대하고 또 프랑스로 건너가길 준비하는가?
-
갤러리 조선은 상업갤러리로서 한국의 현대미술 작가들을 소개해온 한편, 대형 화랑들 사이에서 퍼포먼스, 영상, 설치 등 다양한 매체들을 다루며 예술의 상품성과 갤러리의 기능에 관한 새로운 접근을 모색해왔다. 바꿔 말해 갤러리라는 공간의 정체성을 실험하는 방식으로 다양한 작가들과 협업해온 것이다. 이번 협력전은 위와 같은 공간의 성격으로부터 Le Wonder라는 단일 이름으로 규명할 수 없는 플랫폼과 접촉하기를 시도한다. 특히 작품의 유통 주체로서 갤러리의 역할을 다시 한번 점검하고, 하나의 커뮤니티로 확장해보기를 실천하는 것이다. 상품화를 지향하지 않으면서 자생적으로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지형, 말하자면 지금에 없는 지도를 상상하면서 말이다. 한국과 프랑스를 오가는 이들은 흩어진 채로 뭉쳐 있는 몸집을 드러내고, 한 국가의 영토를 너머 새로운 지정학적 위치로부터 정치적인 실천들을 도모한다.
-
참여 작가는 한국작가 요한한(Yohan Hàn), 정정주(Jeong Jeong-ju), 최수련(Choe Sooryeon) 3인을 포함하여 중국의 엑셀러(Axl Le), 프랑스의 마르타-마리아 르 바(Martha-Maria Le Bars), 살림 산타 루치아(Salim Santa Lucia), 안토낭 하코(Antonin Hako), 엘리아스 가마(Elias Gama), 프랑스와 뒤페(François Dufeil), 피에르 게너(Pierre Gaignard)까지 총 10인의 작가다. 이들은 서두에 밝힌 것처럼 ‘가상성’을 중심 주제로 한데 모였다. 지도가 힘의 구역을 경계 짓는 이미지인 동시에 가보지 못한 세계를 잠재적으로 상상하게 만드는 매개물이라고 할 때, 9인의 작가는 지도가 갖는 ‘가상성’에 집중해본다. ‘가상’(virtual)이라는 단어는 중세 라틴어 ‘virtualos’에서 유래했다. 중세 철학에 있어 가상(virtus)은 ‘힘 혹은 힘 안에 있는 것’이란 의미를 가리키며, 이는 특정 현상이 실행 상태가 아니라 잠재된 힘으로서 존재하는 것을 뜻한다. 실제하진 않지만 현실에 위력을 행사한다는 것이다. 전시의 작가들은 특정한 영역을 구분짓는 안전한 경계 안에서 생산과 효율의 이름으로 조건지어진 보편과 규범성을 관찰한다. 그리고 비록 선명하지 않지만 현실에 분명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힘의 문제에 집중하고 있다. 총 10인의 작가들은 서울과 프랑스의 경계를 오가며 서로 다른 힘의 지형을 그려내며, 미지의 장소를 발굴하기 위한 상상을 이어간다.
-
Jeong Jeong-ju
정정주의 이번 신작은 신체 스케일의 미디어 설치 작업으로 도시 건물의 파사드와 공간의 내부를 훑는 카메라의 시선을 담는다. 빛을 하나의 물질로서 탐구하는 작가는 도시와 공간, 빛과 그림자의 관계에 집중한다. 전시에서는 도시 속 유형화 된 몸짓, 혹은 어둠 없는 도시의 인물을 담는다. 모니터와 스테인리스 구조물이 결합되어 영상 이미지가 끊임없이 반사되고 있다. 이번 작업은 건축 표면부터 실내의 인테리어, 도시의 자연물, 그리고 그 안에서 서성대는 손과 여성의 움직임을 교차하여 송출된다. 빛과 그림자의 대조, 건축의 구조를 훑는 눈, 공간의 내부를 염탐하는 시선. 도시가 주는 안락함에 내재된 불안의 정서가 건축의 외피를 타고 내부로 스며든다. 190cm 높이의 LED 전광판에 직각으로 세워진 스테인리스 설치물과 삼면으로 나뉜 낮은 오브제가 전시 공간에 흩어져 있다. 눕거나 서 있는 작업은 끊임없이 이미지를 회전시키며 정지하지 않는 도시의 속도를 보여준다. 작가는 도시라는 하나의 허구적 이미지와 불화하거나 소외되는 인간의 양상을 드러내고 있다.
-
Choe Sooryeon
최수련은 ‘동양’이라는 지리적인 위치로부터 출현하는 이미지를 다룬다. 근대화 이후 한국 사회에서 다소 낡은 단어로 소비되는 ‘동양적’인 것들을 곱씹는다. 동양은 그 범주 자체로 오리엔탈리즘적인 개념으로 이해되어왔다. 서구를 기준으로 위치지어진 동양은 서양과 이분법적 구별에 기반하고 있다. 하지만 작가는 힘의 위계를 품고 있는 동양의 의미에 관해 새로운 서사를 그려본다. 동북아시아가 공유하는 전통적인 클리셰 이미지를 전유해 신화, 여성, 귀신, 오리엔탈리즘 등 타자화 된 채 하나로 묶여버린 장소들에 들어서는 것이다. 기존 작업에서 작가는 이미 쓰인 이면지 위에 쓴 그림처럼, 혹은 표형을 잃은 이미지에 그린 낙서처럼 캔버스 위로 상투적인 이미지와 텍스트를 중첩시켜왔다. 한편 이번 신작에서는 이슬람 삽화 예술의 형식을 빌려와 이전과 다르게 글와 이미지가 각자의 영역을 지키고, 프레임 바깥에서 텍스트를 번역하는 방식으로 캔버스를 구성했다. 번역(飜譯)은, 한자어가 가리키는 것처럼 의미를 뒤집어서(飜) 풀이한다(譯)는 의미를 지닌다. 작가는 번역의 행위를 통해 이미 쓰인 서사와 언어에서 새롭게 뒤집을 수 있는 이미지들을 발굴하고 있다.
-
-
Axl Le
엑셀 러는 디지털 아티스트이자, 영화 감독으로서 AI, CGI 등 다양한 기술을 통해 종교와 자연, 우주적 세계관 등을 탐구한다. 나아가 인터넷이라는 미디어 기술 문명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 이야기한다. 이번 전시의 출품작인 <Joseph's midnight party>(2024)는 1990년대생 청년 조셉의 여행기를 보여준다. 작업은 꿈과 현실, 혹은 꿈도 현실도 아닌 판타지적 이미지를 교차하여 구성되며 인터넷과 다양한 미디어 환경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 상장한 세대의 모습을 묘사한다. 주인공 조셉은 알코올과 약물에 중독된 인물로, 스스로를 구원하고자 애쓴다. 그러나 구원과 낙원의 길은 점점 멀어지고 조셉은 ‘빌어먹을 통증’을 잊기 위해 기어코 악몽으로 뛰어든다.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갈피를 잡을 수 없는 듯한 끝없는 미로 속에서 프레디와의 만남이 시작된다. 영화는 비행기라는 특수한 공간을 배경으로 삼는데, 이는 영토를 가로지르는 장소로서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공간으로 등장한다. 작가는 이를 온라인이라는 쉼 없이 팽창하는 영역과 겹쳐두면서 지도 없이 방황하는 인물로부터 당대 인물들의 좌표를 확인하고자 한다.
-
Yohan Hàn
대륙의 이미지를 통해 인종과 같이 사회적, 신체적, 문화적 특성에 따라 인구집단을 분류하는 기준에 관여한다. 대륙이라는 거대한 땅이 분류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관찰하는 것이다. 이때 분류된 땅 위에서 판게아 초대륙설을 레퍼런스를 빌려온다. 초기 지구 대륙은 하나의 초대륙이었지만, 맨틀의 대류에 의해 지구 표면을 이루고 있는 판이 깨지고 분열하여 지금의 모습이 되었다는 게 정론이었다. 그러나 기후위기에 관해 이뤄진 최근의 연구는 현재 흩어져 있는 대륙들이 약 2억 5천만년 쯤 지나, 다시 뭉쳐 초대륙을 형성할 것이라는 가설을 내세운다. 다시 말해 지각이동으로 벌어진 지구 대륙이 언젠가 다시 하나로 붙는 거대한 땅덩어리가 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작가는 이런 레퍼런스를 배경으로 외피로 구성된 작업들을 전시에 가져온다. 피부로 만들어진 일종의 대륙은 전시 공간을 가로지르는 벽 혹은 ‘막’으로서 기능하며 하나의 지도 같은 이미지를 형상화 한다. 작가는 인간/비인간, 여성/남성, 장애/비장애 등 피부, 껍질, 외피로 유형화되는 이미지를 탐구하면서, 이질적인 존재들의 융합을 막아서는 경계의 조건에 관해 질문하고 있다.
-
Martha-Maria Le Bars
색을 매개로 공간과 풍경의 관계를 탐구한다. 물질 세계의 가쁜 속도에서 느림, 부드러움, 연약함을 주제로 하는 작가는, 우리가 하나의 공간을 풍경으로 여기게 만드는 조건을 관찰한다. 특히 그는 전통적인 캔버스의 프레임으로부터 확장해 공간에 물감과 색채를 풀어놓는 방식으로 회화의 새로운 프로토콜을 마련한다. <Peinture_Paysages Mémoires>(2018-2023)은 겹겹이 쌓인 페인트로 도자기를 형상화 한 작품으로서, 색이 표층화 한 물질로부터 시간과 ‘기억’의 층위에 관여한다. 유기물과 광물, 혹은 일종의 수석(壽石)을 닮은 오브제는 전시장에 마치 섬처럼 덩그러니 놓여있다. 지리적 공간이 반드시 연속적인 것은 아니라는 작가의 말처럼, 작업은 불연속적인 무늬의 덩어리를 올려 두며 지도에 읽히지 않는 섬과 같은 기억의 조각을 빚어낸다.
-
Salim Santa Lucia
사진의 형식으로 도시, 영역, 경계에 관한 주제를 풀어간다. 산업 디자이너로 초기 교육을 받은 후 자동차 산업 및 운송과 같은 분야에서 일한 그는 이번 전시에 안토닌 하코와 함께 이끈 프로젝트의 파편을 내놓는다. 이들이 함께 진행한 프로젝트 <모토라마 360>는 회화, 사진, 글, 사운드 녹음을 통해 다양한 풍경을 기록한 다큐멘터리 작업이다. 풍경은 단순히 인간이 살아가는 장소 혹은 자연의 일부를 드러내는 장면일뿐만 아니라 우리가 바라보는 세계관을 드러내는 이미지다. 작가는 도시 풍경에서 일상적으로 발견할 수 있는 자동차에 집중한다. 이번 전시에 출품된 ‘Beauregard’ 시리즈는 마치 ‘유령’처럼 도시를 배회하는 자동차를 대상으로 한다. 작가는 사진 속에서 덮개로 가려진 사물의 외관을 포착하고 있다. 가릴 수록 존재를 더욱 과시하는 이 사물 위에서 페인팅 퍼포먼스가 진행되었고, 그 흔적을 사진으로 담았다. 흔적이 사물의 남은 자취나 자국이 아니라 대상을 좇는 궤적을 나타낸 이미지라 할 수 있다면, 살림은 도시가 만들어진 흔적과 그 경로를 연구한다.
-
Antonin Hako
회화를 형식으로 사회적이고 정치적인 사건들에 참여하는 방식을 고민한다. 이때 작가는 특정한 하나의 사건, 혹은 현실 정치의 차원에서 사건을 다루기보다 이미지가 보여줄 수 있는 정치성을 탐구한다. 나아가 그 이미지가 만들어내는 사건이 무엇일지 질문한다. 작가는 관객으로 하여금 사회적, 역사적, 정치적 맥락에 접속할 수 있는 공간을 회화 이미지를 통해 구현하기를 기대한다. 이번 전시의 출품작은 마치 루치아의 사진 작업과 나란한 이미지를 보여주는데,루치아가 사진의 구체적인 장면을 추상적으로 가져온다면, 하코는 추상적인 이미지로 현실의 구체적 공간을 그리길 시도한다. 마치 그의 회화는 특정 공간을 납작하게 스캔한 듯한 흑백 이미지를 보여준다. 기존 작업에서 다양한 색감의 도형과 선으로 추상적이고 기호화된 이미지를 그려왔다면, 이번 전시에서는 어딘지 모를 현실 공간을 평면으로 전사해 온 것처럼 보인다. 지도가 3차원의 세계를 2차원으로 옮겨놓은 이미지인 것처럼, 작가는 우리의 시선이 가진 입체성과 평면성에 관해 이야기한다.
-
Elias Gama
언어와 문자를 꺼내두고 텍스트와 이미지의 관계를 연구한다. 그는 문자의 기원, 기호 체계, 정보가 어떤 방식으로 생존하는지 생각한다. 나아가 세상을 지각하는 물리적인 단계를 기호와 정보의 측면으로 해석해본다. 이때 그는 이미지와 언어의 상호적인 관계 안에서 이미지 안에 내재한 언어적 성질, 그리고 언어가 품고 있는 이미지의 성질에 관해 탐구한다. 그는 언어를 구성하는 기호에 대한 질문을 바탕으로 회화를 하나의 글쓰기로 상정한다. 특히 인간이 그림과 문자의 관습을 체계화 하던 그 찰나의 순간에 집중한다. 이번 전시의 출품작 <내 창가에>(2024)와 전시 공간의 유리창 곳곳에 붙어 있는 <친애하는 오스카>(2023)는 창문과 유리의 이미지를 통해 우리의 시선이 넘나드는 경계를 짚는다. 작업의 가볍고 연약한 이미지는 기호의 임의성과 우연성을 드러내며 자연 현상의 움직임에 따라 민감하게 움직이는 취약성을 강조한다.
-
François Dufeil
산업용 물건을 탈취해 자본의 생산 시스템의 논리에 도전한다. 산업 폐기물을 재사용하여 ‘도구-조각’을 만들어내는 작가는 자동화된 생산의 구조에 반하는 장인들의 기술과 노하우에 집중한다. 음악가, 화가, 도예가 등 다양한 예술가들을 초대해 자신이 만든 도구-조각을 연주하거나, 사용하도록 제안하면서 죽어있던 조각을 재활성화시킨다. 이번 전시의 출품작은 가스통으로 쓰이던 사물을 새로운 용도로 탄생시킨 것이다. 그의 작업에서 폭발의 위험성, 신체에 유해한 물질로 여겨져 기피 대상이 되었던 사물은 인간의 몸으로만 작동될 수 있는 도구로 탈바꿈 된다. 그에게 이 조각은 인간의 신체와 행위가 개입할 때 비로소 완성되는 것이다. <Cloches sous pression>(2022) 작품 제목이 함의하는 것처럼 작가는 공기가 압력된 이 사물로부터 ‘해방’의 소리를 상상한다. 그리고 이곳에서 관객의 신체적 움직임으로 일으킬 수 있는 불협화음을 기대하고 있다.
-
Pierre Gaignard
조각, 퍼포먼스, 실험 영화로 구성된 다큐멘터리 혹은 픽션 작업을 만들어왔다. 그는 고고학자 혹은 민족지학자적인 태도로 연구 대상과의 거리를 최대한 좁히고자 한다. 특히 그는 썩어가는 존재를 대상으로 인간의 기억과 망각에 관해 이야기한다. 이번 전시에 출품된 영상에서는 괴성과 함께 폭죽이 터져나온다. 축제와 의식을 오가는 이 카니발적 영상 작업은 극격하게 하락한 부동산 시세로 기울어져가는 파리의 한 거리에 관한 이야기로부터 출발한다. 유령처럼 희미해져 가는 한 도시의 거리에서 애도하는 몸짓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전등 같은 작은 오브제가 전시장 곳곳에 설치되어 있다. 조명을 키면, 음각으로 새겨진 이미지가 드러난다. 작가는 사라져가는 도시의 거리와 공동체를 주술적 움직임으로 포착하거나, 표면화 되지 않은 이미지들을 통해 어제의 기억이 오늘에 새겨지는 양상들을 탐구한다.
-
* 전시의 Part3은 Part1과 Part2에 참여한 총 18인의 작가들이 프랑스에서 전시를 할 예정이다.
As the Sharp Narrative Fades, A Revealing Map Emerges (Part2)
Past viewing_ro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