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Fence around, CR 콜렉티브, 서울

<연속된 울타리 Fence Around>에서는 이제까지의 작업을 수행적으로(performative) 통합하면서 동시대 디아스포라diaspora에 집중한다. 그는 “현 사회의 시스템들에 의해 본인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본인의 위치가 이주(이동)되는 상황에서 수집된 일상의 폐기물을 오브제로 변형, 재조합 하는 과정을 통해 정체성, 계급, 그리고 그 경계의 모호성”(작가노트에서)을 드러낸다. 작가가 주목하는 지점은 이탈/이입으로 느슨한 공동체에서 사라진 개별자, 모호한 경계가 만들어내는 타자화와 소외, 그리고 이산된 집단, 그 거주지가 드러내는 디아스포라이다. 모두 신작으로 이루어진 이번 전시는 드로잉, 조각, 설치, 영상기록물 등 여러 매체를 활용하여 낯설고 불안한 정서를 드러내면서 총체극형식의 연극적이고 동적인 공간연출을 선보인다. 

February 2, 2024